내년 3월에 올리는 공연,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. 연출, 드라마터그, 배우 둘 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. 유용하고 즐거운 시간이었고 예민한 논쟁도 즐겁게 이야기했다. 재밌는 에피소드가 꽤 나와서 적어서 정리해두는 중. 오래간만에 내 스스로가 쓸모있다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. 배우들과 헤어지고 후에 연출과 둘이서 좀 더 작품에 어떤 장면이 있었으면 좋겠고, 이런 것들을 사용했으면 좋겠고 등의 아이디어를 나눴는데 너무 재밌었다. 생각보다 시도할 수 있을거 같은 장면 아이디어가 많이 나옴. 연극 안할거라고 했지만 이런거 보면 아직 연극을 좋아하는거 같아. 내년 3월까지 좋은 작품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. 

'성벽 > 너에게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추석  (0) 2019.09.17
우울할 땐 파전을 굽자  (0) 2019.09.10
Haus Abendessen  (0) 2019.08.26
루비에서의 첫번째 저녁식사  (0) 2019.08.16
여름의 마지막 날  (0) 2019.08.13

+ Recent posts